기사 [K리그1 라이브] '징계 복귀' 김진수, "다시는 그런 실수 안 돼...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해"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주장으로서 먼저 선수들이 승리하는 데 있어서 정말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저도 그 선수들 열심히 하는 것에 반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결과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이날 승리를 통해 서울 상대 21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게 됐다. 김진수는 "경기 전에 미팅을 통해서 서울이 몇 년 동안 저희를 못 이겼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어떤 팀이 강하고 약하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저희 위치가 제일 약한 상태여서 그런 것 없이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김진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수들이 흥분하면 먼저 나서 침착함을 유지시켰고, 독려했다. 그는 "뭐 문제가 있기 시작하면 저부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또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저부터 격려하고 저부터 좀 침착하게 하려고 선수들한테도 좋은 얘기 많이 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하는 선수이지만 이전에 제가 보여줬던 모습은 당연히 하지 말아야 되는 모습들이었다. 저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었고 또 대표 선수고 이 팀의 주장이고 많은 사람들이 저를 많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저부터 변하고 경기장에서 조금 더 매너 있고 이 팀의 주장으로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야 저희 팀에 맞는 주장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제주전 이후 SNS를 통해 선수들과 전북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대표 선수로서, 전북 현대 주장으로서 모두에게 모범이 되고 이끌어야 하는 자리임에도 팀에 피해를 주고 동료들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속상하고 미안하다. 고의로 그런 것 절대 아니고 보복을 할 이유도, 가격을 할 이유도 없었다.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이야기해 주시는 모든 것들 잘 새겨듣고 잘하겠다. 여러분들께서 응원해 주시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정신 차리고, 사랑하는 팀을 위해서 더욱 간절하게 뛰겠다"고 썼다.
이후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지 묻자 김진수는 "제가 잘못했던 부분에 있어서 정확하게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되고 이제는 제가 이 팀을 이끌어가는 주장이기도 하고 고참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행동을 하고 난 다음에 팬분들한테도 죄송했고 구단과 저 때문에 고생했던 선수들한테 가장 미안했던 말 미안하다고 말도 했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는 잘못된 게 있으면 당연히 질타를 받고 제 위치가 또 축구 선수라는 직업이 그런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잘못된 게 있으면 저 역시도 미안하고 사과하고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팬분들한테는 따로 하고 싶은 말은 없다. 비도 오고 날도 추운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