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내가 전북 좋아하면서
199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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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축구 보러 전주성 가면서 사실 축구보단 맛있는 거 먹으러 가면서 맨날 이기는 축구가 재밌고 나에게 선수들은 다 아저씨 느낌이었으니 .. 놀러가는 느낌으로 직관다녔고
조금 커서는 좋아하는 선수보단 그냥 우리팀이라는 이유로 계속 응원을 했고 (팀에서 제일 좋아한 사람 최강희 감독님 ㅋㅋ)
커갈수록 내 돈과 시간을 쓰며 전주성을 가는 게 생각보단 쉽지 않았는데 가족들이 함께 보내고 즐기는 시간이라 몇 번 다녔는데 그래서 늘 E석에 갔고 E석에서 응원가 불렀음
내가 성인이 되고는 팀에 있는 선수들이 내 또래가 되었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고 더 친밀감 있게 전북현대를 접하게 됐음
그러다 눈에 띈 게 맹성웅인데 .. 나에게 조규성 백승호 송민규 등등 많은 스타들을 보유한 전북현대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뛰는 거 보자마자 쟤 누구야? 대박이다 하면서 관심 갖게 됐고 응원하게 돼서 고민없이 바로 유니폼 마킹 박음 ..
내 첫 유니폼 첫 마킹 나한텐 굉장히 의미가 큰데
지금까지도 욕심 있고 신경전에 지지도 않고 더 잘하는 거 같은
맹성웅.... 상무 보내는 거 아쉽고 슬픈데 꼭 스텝업하고 더 성장해진 후 돌아와서도 입지를 더 굳게 다졌으면 좋겠다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건강히 잘 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