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일 입대' 이동준과 맹성웅 위해 이기자는 전북 박원재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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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현대와 대구FC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원재 감독대행은 "생각보다 오래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웃으면서 "올해 백 스리를 상대로 처음 준비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고민도 하고 이야기하느라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관들이 자꾸 집에 늦게 퇴근했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박 대행은 "아무래도 우리가 지금 좋지 않은 상황이니 어떻게든 그 상황을 좀 더 반전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라면서 "그러려면 내가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 선수들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늦게 집에 가고 고민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다음날 입대하는 이동준과 맹성웅이 모두 엔트리에 들었다. 이에 대해 박 대행은 "개인적으로 고맙다고 이야기했고 아까 미팅하면서 꼭 승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둘이라고 했다"라면서 "군대를 가지만 쉬지도 못하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동료를 위한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박 대행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뛰고 가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이동준의 경우 2주 잘 치료하고 돌아와서 본인이 뛰겠다고 했다. 그래서 훈련 상태를 보니 생각보다 몸이 너무 좋았다. 본인의 의지도 있고 마지막까지 희생하고 싶은 모습이 보여 엔트리에 넣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