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랜만에 술을 마셨습니다.
전북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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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술을 잘 안 마십니다.
뭐 소싯적에는 밤새 마시고 수업 들어가서 자다 깨서 또 마시고...
그런 미친 짓도 해봤지만..
개인적인 이유도 있고, 그냥 맛 없는 거 왜 먹나 싶기도 해서...
술 안 마신지 몇 년 됐습니다.(가끔.. 아주 가끔 맥주 한 캔 정도는 합니다.)
경기 끝나고 마당에서 고기를 궈 먹었습니다.
서울서 누나 가족들이 내려와서 파티 아닌 파티를...
자기들 마신다고 사온 술이 맛 없다며 남겼는데..
그 술에 입을 댔더니 술이 술술 들어가네요.
오늘 경기를 본 후 멜랑꼴리한 기분때문인지 쭉쭉 잘도 넘어가더라구요.
남은 술을 혼자 다 마셨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신 술이라 취기도 빨리 오르네요. 아직도 알딸딸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찍 자려구요.
신이 저를 만들 때 그래도 복 하나는 넣어 주셔서.
어떤 근심이 있어도 머리 대면 바로 잡니다ㅎㅎ 속 시끄러워 그냥 잊고 자려구
어린이날 연휴. 좋은 일만 있길 바랐는데...
남은 연휴 동안 비가 온다고 합니다. 곳에 따라 돌풍도 동반도 한다고 합니다.
예보된 날씨가 꼭 제 마음처럼 어지럽네요.
굿 밤 되 세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