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감독보다 이동국이라는 선수의 빈자리가 더 느껴지는것 같음
식상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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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어서까지 매 시즌 10골 이상씩 넣으면서 선수생활 한 것도 대단하지만
존재만으로도 팀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쳤는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더 대단함
이동국 은퇴 이후에 훈련장이나 운동장에서
이동국만큼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베테랑이 없다는게 전북의 최대 약점 아닐까 싶음
이동국이 뛸때 베테랑이었던, 여전히 팀에 소속된 선수들 보면
그때와 마찬가지로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팀에서 발휘되는 영향력은 이동국이 같이 뛰던 시절만큼은 절대 아님
오히려 팀을 하나로 뭉치고 팀원들에게 사기를 북돋아야하는 주장단이
한참 어린 선수들보다 먼저 흔들리고 그 영향이 팀 전체로 퍼져나가는거 보면
과연 베테랑들이 먹여살렸던 과거의 전북이 맞나 싶기도 함
지금 현역으로 뛰고있는 전북 레전드라고 할만한 선수들 대부분 샤이한 성격들이라
팀이 위기에 닥쳤을때 팀을 하나로 묶을만한 통솔력있는 모습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없는게 너무 아쉬움
이런 부분에서 새로운 감독이 오고 어떤 선수를 영입하든 당장에 변하기 어려운거라
전북의 암흑기는 더 길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단 하나,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선수가 딱 하나 있는데
그는 바로 딸...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