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북 왕조 구축' 이철근 단장이 다시 찾은 전주성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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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근 단장은 이날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해 오랜 만에 구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손주를 챙기는 모습이 평범하고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철근 단장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자와 그라운드로 내려와 3면에 있는 관중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가 시축한 공이 골 라인을 데굴데굴 굴러 골라인을 넘어가자 서포터스석에서는 박수와 함께 이철근 단장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이 모습을 바로 뒤에서 지켜보던 선수들도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이철근 단장은 이날 자녀, 손주와 함께 VIP석에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지금의 영광스러운 전북현대를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철근 단장은 집중해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2017년 전북현대 단장에서 물러난 뒤 현직을 떠난 이철근 단장은 지금도 구단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한 전북 구단 관계자는 “신입 직원을 제외하면 여전히 구단 직원들 대부분이 단장님을 알고 있다”면서 “오늘 만나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철근 단장은 지난 14일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선수단과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근 단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전북현대가 태동하고 발전해온 역사를 설명하며 선수단에 전북현대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생활 중인 이철근 단장은 다시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는 걸 진지하게 고민 중인 상황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