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단독]울산의 '내로남불', 강원 공격수 야고 영입 추진…아마노 뺏길 때는 분노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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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로 스포츠의 정체성은 '돈'이다. 프로는 돈으로 말하고 돈으로 움직인다.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해주는 구단, 더 많은 돈을 주는 클럽으로 가는 건 당연하다. 막을 수 없다.
그런데 이 정체성에 분노한 클럽이 있었다. K리그1 리딩 구단 울산 HD다. 지난해 1월 울산은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에 분노했다. 울산과 함께 하기로 약속했으면서 더 좋은 대우를 제시한 전북으로 갔다는 이유였다
이 사달이 일어난 지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 울산은 강원FC의 브라질 공격수 야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것도 시즌 중반에. 울산이 야고 영입을 추진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영입을 하는 것 역시 어떤 문제도 없다. 시장의 원리고, 정당한 권리다.
문제는 1년 5개월 전에 아마노를 전북에 내주면서 그토록 분노했던 울산이, '비슷한 방식'으로 아마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돈 때문에 전북으로 갔다며 아마노를 인신 공격까지 한 울산이 돈을 앞세워 야고를 빼오려 하는 것이다.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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