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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개쌉장문) 건강한 비판의 정도가 어디까지고 위기의식이 어디까지가 맞냐

title: K리그 패치(금빛)순두부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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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는데도 눈가리고 아웅하면 그것도 문제겠지만

그렇다고 지금 우리 전북이 당장 엄청난 위기라고 보는 거 

글쎄 나는 동의 못하겠다


그래 우리 첫 경기 개발린 거 누가 부정하나

근데 그게 당장 감독, 프런트 싸잡아서 존나 안일한 어디 시러베 잡놈쯤으로 취급해야될 정도인가?

30대 선수들 노쇠화 운운할 정도인가?


감독 말인데

툭 깨놓고 만족하는 사람은 없지 않아?

근데 그래서 제시하는 솔루션이 당장 감독 갈아치우는 거야?

그거 맞아? 합리적인 거야?

대안은 있고??

쎄오 데려와라 하면 쎄오 떡하니 데려오고

신태용 데려와라 하면 신태용이 떡하니 데려오고

학범슨 데려와라 하면 학범슨이 떡하니 데려오고

그거 가능한 거야?

그거 못하면 구단이 위기의식이 없는 거야?


선수도 마찬가지야

기성용 데려오는 것만이 답이야? 확실한 거야??

기성용만 데려오면 당장 경기력이 바뀌고,

1년 농사 중에 처음 한 경기 치렀을 뿐이라 우리가 올해 성적이 어떻게 될지 아직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게 맞는 것 같지만

무조건 그냥 기성용이 있어야만 하는 거야?

기성용 안데려오면 구단이 의지가 없는 거야?

나간 선수들 대비 우리가 존나 투자를 안하고 비전없이 장사만 하는 팀인 거야???


물론 참담한 경기력이었다만

정말 딱 한 경기 치렀을 뿐인데

위기의식은 거의 뭐 침몰하는 타이타닉 급이고,

감독이랑 구단에 삿대질 하는 건 이미 시즌 말아먹은 급으로 보이는 건

내가 위기의식이 없는 거고 꼰대새끼라 그런 건가??


나는 존나 궁금한 게 다들 여기 커뮤 말고 현생들을 살 거 아니야

그럼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겠지?

사람 갈아치우는 게 그렇게 무슨 손바닥 뒤집 듯 간단하지 않지 않아?

해축이나 게임에서 그게 흔하니까 존나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모르겠다 나는 사회생활 좆도 이제 5년차 들어가는 찌질한 초년생인데

적어도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 게


기업은 병신이 아니야

철저히 기업논리에 따라 사소한 의사결정도 손익을 따지는 집단이고 모든 결정에는 사규와 절차가 있더라

예를 들면 품의 하나 상신할 때도 그 내용에 따라 회사에서 정한 양식에 맞춰야 해

제목부터 대괄호, 소괄호, 언더바 다 정해져있고

품의 별로 결재선 당연히 지정되어 있고

토씨 하나 틀리면 반려 먹는 거야


그러니까 시덥지 않은 사업계획서 하나 결재를 받으려고 해도

거시적인 기획부터 미시적인 내용 구성까지 최초 기안 때부터 꼼꼼하개 치밀해야 하고 

그렇게 올린 품의가 최종 결재 떨어지고 실행에 옮겨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있다고

실행해도 조직이 원하고 예상한 결과가 그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야 

암만 대가리 굴려도 아웃풋이 항상 인풋과 비례하지는 않거덩


더 나아가서 인력관리는 신의 영역이더라

이거 직장생활 하는 브로들 내 장담하고 태반 이상이 공감할 걸?

사람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거

이 감투에 맞는 사람을 선별해내는 거

그리고 그 사람이 그 자리에 가서 기대한 역할을 온전히 해내는 거 이거 진짜 시발 신의 영역이야 


우리 전북도 결국 기업이라고


나도 까놓고 모쌀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야

근데 이게 당장 갈아엎자 막 누구 데려오자 

난 이게 해답이라고는 생각 안할 뿐더러

그게 존나 현실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


이미 시즌 시작해버렸잖아

당장 모쌀 치고 누굴 데려와서 앉힐 건데?

쎄오? 학범슨? 신태용? 

우리가 오란다면 어이구 예 당장 갑니다 하고 오는 거야?

감독 하나 바꾸려면 조율 할 게 어디 한두가지인가?

그리고 그 감독이 오면 결과를 보장할 수 있나?

이미 시즌도 시작된 마당에 당장 리그 개막전도 다가오는데

언제 쇼부치고 언제 데려와서 언제 또 그 감독 축구을 팀에 입힐 건데?

그럴 물리적인 시간이 돼?


그걸 떠나서 주판은 어떻게 튕길 건데?

모쌀 갈아버릴 거면 위약금, 잔여연봉 이거 어떻게 할 건데?

나는 에그 보다가 한번씩 놀라는 게

해축이랑 게임 보다 보니까 숫자 감각이 현실이랑 헷갈리는 건지 1억 우스워?

해축 막 100억 1000억 이러니까 

까짓거 모쌀 위약금 잔여연봉 내줘버리고

새 감독 연봉도 막 그냥 줘버리고

기성용도 26억 구단이 조금만 마음 먹으면 가능한 숫자 같아?

기성용 안사오면 구단이 의지가 없는 거야?


유럽이랑 우리랑은 시장규모가 천지차이잖아

내가 볼 때는 우리 캐리그에서 5억 넘어가면 일단 절대 싼 거 아니야

10억 넘어가면 존나 큰 돈이고

15억 넘어가면 존나 대형이라고 봐

게임머니도 아니고 위약금, 잔여연봉 몇 억씩 내주는 게 쉬워?

감독 갈아버리는 게 쉬워??


어차피 이 글 비공 존나 먹겠지만 공비공, 레벨 이런 거 ㅈ도 관심 없으니까 기왕 쓰는 김에 비공 존나 처먹을 소리 더 하자면


나는 우리가 26억 물어주면서까지 기성용 데리고 오는 거 존나 개씹반대야


기성용의 기량, 기량 외적인 가치 그거 몰라서가 아니라

적어도 우리 전북에서 주판알 튕기는 사람이 팬심 빼고 정말 직장인으로서 냉철하게 손익을 따지고, 본분에 맞는, 책임감 있는 결정을 하려면

위약금 26억에 연봉 어쩌고 하면 거의 40억 수준이라더만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매물 사와서 한 2년 쓰고 짱깨나 중동에 팔 생각을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봐

그 돈이면 두명, 세명도 사겠다


용병 사오는 것도 나도 솔까 존나 마음에 안들어


누가 마음에 들겠어

까놓고 우리가 다렉으로 데려온 뽑기 중에 밥값 한 건

그리스에서 레오나르도 데려온 게 마지막 아닌가?

존나 문제지 존나 문젠데

용병 찾아서 사오는 게 무슨 우리가 게임에서 오버롤 내림차순 정리해서 보듯이 쉬운 문제는 결코 아닐 거라고 생각해

물론 아무리 그래도 올해 무릴로 하는 거 보고 또 개지랄 나면 나 또한 스카우터는 교체를 하든 어쩌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보긴 한다만...

아무쪼록 선수 보강은 아직 이적시장 열려있고 구단이 손 안뗐다잖아


응원하는 마음이야 다들 같겠지

위기의식도 정도의 차이일 뿐 첫 경기 보고 마냥 낙관적인 사람은 없을 거야


당장에 모쌀 갈아버리자, 기성용 무조건 와야된다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1년 농사 중 이제 한 경기일 뿐 좀 더 지켜봐야 된다는 나같은 사람들도 있을 거야


의견 다른 거야 존중해야겠지만

팀 수장과 구단에 대한 최소한의 선은 지켰으면 좋겠다

나도 밑에 아까 다른 브로가 쓴 것처럼 요즘 에그 잘 안들어오고

제목 봐서 보기 싫은 글은 안봐버리거든


우리 감독이니까 우리 구단이니까 무조건 욕하면 안돼

이게 아니라

아니 이제 1년 농사 중에 꼴랑 한 경기 치렀는데

아무리 그래도 감독이 이새끼 저새끼 들을 정도인가?

구단이 나간만큼 영입할 의지가 없는 걸로 매도될 정도인가?

30대 선수들을 노쇠화 운운할 정도인가?


난 글쎄 그렇게까지는 동의 못하겠고 좀 더 지켜보면서 응원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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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팬in김해 전북팬in김해님 포함 13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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