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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분석 전북은 어떻게 빅클럽이 됐을까? 1편 - 전북의 프로축구 구단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title: 갓북92김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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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어떻게 빅클럽이 됐을까? 1편 - 전북의 프로축구 구단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전북이 단순히 강팀이라고만 아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렇게 팬이 되시고 안좋은 성적에 볼맨 소리를 자주 하시죠..

하지만 전북 프로축구 구단의 역사는 다사다난 하고.. 처음부터 강하지 않았습니다. ㅠ_ㅠ

싱숭생숭한 구단 분위기도 있고 해서, 전북현대의 역사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싶어서 써봅니다!


전북현대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선 프로축구의 출범부터 알아야 합니다.

한국의 프로축구 리그는 1982년까지 존재하지 않고, 실업리그 위주로 운영됩니다. 

그 시절 실업팀은 꽤 있었지만, 실업팀들에게 프로리그는 자금적 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무리한 추진이라는 비판을 들으며 어렵사리 1980년 프로리그 창설 무산.

을 경험했지만 전두환의 3S에 힘입어 1983 시즌이 열리게 됩니다. 리그 이름 : 수퍼리그 83 (1953/05/08 출범)

 

[사진1] 국민은행축구단 까치 ( 연고지 : 전북 전남 )


전라도를 연고로 하던 팀은 국민은행 까치(창설은 1969년이지만, 연고지 지정은 1983년도)였는데 사실상 연고지 제도는 큰 힘이 없었고,

국민은행 역시 금융권 스포츠단 창설때 창설한 실업구단 이라 크게 지역과 연관이 깊지 않았습니다.

리그 창설시즌 5개의 팀이 참가했고, 팀은 처참한 1983시즌 5팀 중 5위를 기록합니다.

이후 프로축구구단으로써 팀은 2년간 지속되는데 실업구단의 여파로 1984시즌 8팀 중 8위 꼴찌마스터를 거둡니다. (이때 뛰던 선수로 김학범 감독님이 계십니다.) 

가장 큰 문제들은 재정적인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까치는 프로축구구단으로서는 2년만 유지되고 꼴찌 두번을 거두며 다시 실업리그로 돌아갑니다.

사실 1983년도와 84년도 시즌은 하루에 2경기를 하거나,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경기를 하거나 등 추진에 목적을 둔 리그에 가까워서 말만 연고제도를 취했지 제대로 된 

연고제도 정착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때는 해태타이거즈가 최고였습니다.


이후 국민은행 까치는 프로리그에 불참을 선언하여 (재정적 이유로 추정) 이후 전북에는 연고를 둔 프로축구 구단이 없게 됩니다.

1985~1993년 - 전북 프로리그 불참 (시도는 계속해서 이루어졌지만, 자금부족 등 우여곡절이 많았음)

그러다 지역 형평성 문제등이 제기되며 호남지역에 프로축구 구단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생기고 


[사진2] 완산 퓨마 ( 연고지 : 전북 )


1993년 전라 진돗개 팀이 스포츠 용품 팀인 퓨마를 설득하며, 완산 퓨마로 구단명을 설정하여 프로리그 참가를 시도합니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드래프트 지명 거부, 드래프트 대형 트레이드 사건(사실상 거부..), 임금체불 등의 논란을 겪고 부도 처리로 완산퓨마는 빠른 안녕을 하게 됩니다.

결국 구단은 붕 뜨게되고 제우정보가 구단을 거두게 되는데 구단 이름은 제우 엑스터가 됩니다. 근데 바로 사라짐

[사진3] 전북 버팔로 ( 연고지 : 전북 )

이듬해 본격적인 프로리그 참가를 위해 보배주조가 전북의 프로축구 법인 설립과 함께 정식 명칭은 전북 버팔로가 탄생합니다. (1994년 리그 참가)

무엇보다 문제는 '재정'이었고 훈련장은 커녕 숙소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으며 당장 어디서 자고 어디서 먹어야 할지 모르는 실정이었다고 합니다. (초대 감독, 김기복 감독)

보배주조가 사실상 득이 되는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구단의 운영을 포기합니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에서도 해체를 전제로 1994년 9월 6일~1994년 11월 12일(일화 천마전) 동안 연맹이 직접 구단을 운영합니다. (전무후무)

1994 시즌이 끝나고 전북의 프로축구 구단은 사라질 위기에 봉착합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사진4] 현대자동차 로고


현대 자동차 협력업체인 현양이 '야, 전북 우리가 서포팅할게 팀 유지해' 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전북현대모터스의 전신인

전북다이노스가 되겠습니다. 짜잔! (일각에서는 이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재창단 형식으로 주도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5] 전북 다이노스 엠블럼(1994~1996) 허접같아보인다.


전북 다이노스는 전북 버팔로의 인수가 아닌 해체 후 재창단의 형태였습니다. 현양의 초기 자본금 10억을 가지고(현대자동차 매년 20억 후원) 1995시즌을 시작하게 됩

니다. 재창단 수순을 밟았기에 드래프트를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1995 시즌 뛰었던 선수로는 김도훈, 김범수(K-K라인) 정종선 선수가 유명합니다.


재밌는 점은 평균 관중 수가 약 6천명 가까이 되었다는 것이고 최다 관중수는 2만명에 육박합니다. (최다 관중수 : 25,134명 vs 유공) (최소 : 535명 vs 대우)

팀 에이스는 김도훈 선수였으며 대졸신인으로 드래프트를 받았는데, 리그 내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였습니다.

경기장은 우리가 아는 전주종합경기장이며, 제 기억으로는 무료였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나네요. (아빠따라 쫄래쫄래 갔었던.. 잘 기억은 안 납니다.)


요로코롬 우리가 아는 전북 현대의 전신인 전북 다이노스가 출범하게 됩니다!

사실상 전북 프로축구의 제대로 된 첫번째 구단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나중에 숙소도 현대자동차 공장이 생기며 해결되었으니..)

이후 전북은 최약체로 평가받았고 지금처럼 강팀이 아니라 가시밭길만 걷게 되는데...


이후 편은 반응이 괜찮으면 계속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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