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분석 쿠니모토
사진출처 : 닥공매거진
앞선 경기에서 모습들을 보면서 이 선수에게 어떠한 역할을 씌어서 제한되어 있는 축구를 실행하면 그의 영향력은 -100이라고 느꼈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라 뛰어나기 때문에 제한을 걸어놓으면 맥시멈 능력을 끌어낼 수 없다는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테크닉을 가지고 있고 시야가 굉장히 넓은 선수입니다. 기동력도 가지고 있는 선수인만큼 상대를 직접적으로 부술 수 있는 카드인셈이죠.
이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건 프리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볼운반이나 후방빌드업 같은 한 역할만 수행하는게 아니라 필드에 풀어놓고 본인의 창의성과 테크닉을 완벽하게 활용하게 만든다면 지금보다 더 위협적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비부담을 덜어줘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신형민 선수의 합류로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김보경 선수와 공존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계속 떠오르게 만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둘을 공존시키려면 두 선수중 한명의 능력 일부분에 제한이 걸려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되려 혼자 나올때보다 못한 경우가 생길 경우가 많아지겠죠..
김보경-이재성 선수의 공존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재성 선수는 파트너가 쉽게 볼을 찰 수 있게 만들고 공이 없을때 계속 공간을 찾아 팀원을 돕는 박지성 선수의 느낌을 주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쿠니모토 선수는 본인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기 위해 필드 구역에 국한되지 않고 곳곳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리오넬 메시 선수와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쿠니모토 선수의 100%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100%의 기량을 드러내는 경기를 보게 된다면 아마 그 경기에선 쿠니모토 선수만 생각나지 않을까 싶습니다.